작성일 : 16-09-20 02:57
많이 하진 않았지만..엔트리브때부터 조금씩 하면서 느낀 점 써봅니다.
 글쓴이 : 새우
조회 : 904  
지금도 겨우 20 언저리의 저리모고, 엔트리브때도 네크도 달지못한 저리모였지만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며 틈틈히 플레이해온 유저입니다.

비록 하드유저는 아니지만, 그래도 저를 계속 돌아오게 만드는 매력은 올드한 감성 그리고 마대 특유의 심플함에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것이 게임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냥과 강화 노가다의 반복에 집중되어 있는 심플함은 편리함과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느낌을 주지만, 그 반복을 지속하게끔 만드는 동기 부여는 약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대다수의 플레이어는 게임 내부의 세계관, 그리고 자신이 왜 여행을 시작하는지, 왜 직업을 넘나들며 환생을 반복해야 하는지, 왜 마녀와 드래곤을 죽여 없애야 하는지, 왜 널려 있는 엘프와 드워프 등을 학살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그냥 강한 캐릭터가 되기 위해서'  외의 다른 이유를 찾기 힘듭니다. 모든 게임이 그렇지 뭐. 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장님께서 설정해 놓으신 내용이 있다 해도 플레이어가 느껴가며 게임할 정도는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퀘스트나 대화를 통하여 게임 세계관에 대한 정립을 굳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위의 내용에 이어, 마대의 심플함은 시각적인 부분에서도 크게 다가옵니다. 리모 제한 때문에 대륙의 모든 장소에 가 보진 못했으나, 짐작컨데 기존의 익숙한 맵 타일로 만들어졌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족으로 흉폭한 멧돼지, 워보어 등의 이름이 붙여진 가축 돼지 모델을 두들겨패다 보면 참 씁쓸함도 있고 그렇습니다..
맵 타일과 모델링이 어떻든 간에, 우리가 정신없이 사냥할 것이라는 사실은 같습니다. 하지만 시각적인 다양성은 사냥의 반복에서 오는 지루함을 한층 덜어주고, 흥미를 유발할 것이라 확신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수중, 해저 던전, 물방울 파티클, 화산이나 고산지대, 구름 위의 섬 등.. 스토리라인이 고려되어야 함은 물론이겠지요.)

마법의 대륙은 끊임없는 환생 즉 직업 재설정을 하며 플레이하는 게임으로 이런 시스템은 다른 게임에서는 정말 찾아보기 힘든 시스템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정작 플레이어들에게는 일부 직업에서 필수 스킬 몇 개만 뽑은 채 한 직업으로 계속 미는 것이 정석이죠. 고리모가 되면 사실상 다른 직업에서 얻어온 스킬이 거의 무의미해지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점이 너무 아쉬워요. 여러 번 직업을 바꿔 가며 플레이할 수 있는데, 이 시스템이 무색한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한 직업을 주력으로 하되 여러 직업의 플레이를 권장하는 쪽으로 갔으면 합니다. (예를 들면 모든 직업 리모탈 달성시 모든 스탯+5라던가, 리모탈시 해당 직업에 해당하는 스탯 보너스- 전사 : 힘, 스턴 저항 미량 상승, 도둑 : 민첩, 치명타 피해량 미량 상승, 음유 - 민첩, 회피율 미량 상승, 법사 : 현명, 범위공격 피해량 미량 상승, 소환 : 소환물 스탯, 단일타겟 스킬 피해량 미량 상승 등.. 밸런스를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이뤄져야겠죠.//서브직업-강령술사 : 마법사, 소환사 10리모 달성, 마전사 : 전사, 법사 10리모 달성, 방랑자 : 도둑, 음유 10리모 달성 등.)

대륙에는 다양한 종족이 존재하고, 종족마다의 특색이 있습니다.(엔트리브 시절 없던 시스템이 개선되어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빠른 성장의 인간, 스턴방어의 오크, 오우거를 제외한 다른 종족은 비교적 특색이 약한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종족간 밸런스가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리자드맨-몬스터 처치 시 일정 확률로 먹어치워 처치할 때마다 체력/마력/이동력 회복, 엘프-마력으로 무기의 힘을 끌어내어 무기 마법 발동 확률 상승, 다크엘프- 스킬 공격시 일정 확률로 암흑의 흔적을 남겨 지속 데미지-가시채찍 같은.)

아이템 개편도 조금 있었으면 합니다. 마을의 무기, 방어구상인의 존재 이유를 모르겠고, 거의 쓰레기에 가까운 부적, 주괴아이템의 사용처도 있었으면 합니다. (부적과 장비 아이템, 주괴의 합성으로 랜덤 옵션을 가진 장비를 뽑아낸다던가요.. 디아블로의 호라드릭 큐브 크래프트 아이템이 생각나네요.)

최근 복귀하여 시장에 매물이 확 줄어든 것을 보고 유저가 많이 빠졌나 해서 조금 불안했습니다.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았으면 하고 그 분들을 이끄는 것은 우리 기존 유저들의 역할이겠지요. 앞서 말했듯이 하드유저는 아니지만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므로 앞으로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크네요.

시원찮은 글로 너무 많은 내용을 말씀드렸습니다. 비현실적인 부분이 포함되었음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부터 계속 해온 개인적인 생각이라 언젠가 꼭 한번 풀어놓아보고 싶었습니다. 개인적 생각을 멋대로 풀어놓아 실례가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마법의 대륙이 정말 판타지로 가득한 세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장님 건강하시고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ㅎㅎ

펭구리 16-09-20 11:43
 
건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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